
[PEDIEN] 서울 용산구는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남이장군사당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44회 남이장군사당제’ 개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남이장군사당제는 남이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주민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1999년 서울시무형유산 제20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 향토문화를 계승하고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행사는 6일과 7일, 풍물과 깃발을 앞세운 걸립패가 집집마다 방문해 가정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제례 비용을 마련하는 전통 의식인 ‘걸립’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전야제와 꽃등행렬인 ‘꽃받기’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장군등을 앞세워 꽃등을 들고 산천동부군당에서 꽃을 교환하고 제례를 올린 후, 용문시장을 거쳐 남이장군사당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펼친다.
본격적인 제례는 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사당에서는 ‘당제’가 봉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장군의 넋을 위로하는 ‘열두거리 당굿’이 이어진다. 특히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과거 삼각지 일대에서 군병을 훈련시키던 장면을 재현하는 거리 행렬인 ‘장군출진’이 펼쳐진다.
‘장군출진’ 행렬에는 취타대의 전통 군악 연주에 맞춰 각종 깃발과 장군, 부장, 군졸 역할의 참가자, 제관,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한다. 행렬은 남이장군사당을 출발해 효창운동장, 숙명여대, 신광초교, 용산경찰서 꿈나무종합타운, 원효사거리, 용문시장을 거쳐 다시 사당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지역 주민과 행사 참여자들에게 국수와 음료를 제공하는 ‘국수잔치’도 열린다. 이는 전통 제례와 거리 행렬 관람뿐만 아니라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정을 쌓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10시에는 당굿을 마친 뒤 사당을 정화하고 신령께 감사를 올리는 마무리 제례인 ‘사례제’가 열린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선조들의 얼이 깃든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여는 매력도시 용산’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뿌리”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역사문화자산을 올곧게 가꾸고 발전시켜,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용산구가 전통문화 계승을 넘어 미래 도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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