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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시립박물관이 강화도조약 체결 150주년을 맞아 특별 강연을 연다. 4월 3일부터 1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당시 국제 질서 속에서 조선이 마주했던 선택을 심도 있게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강연은 '인천, 세계의 바다에 뛰어들다' 전시와 연계하여 기획됐다. 강화도조약을 국제 질서, 외교적 선택, 그리고 개항 이후 인천의 변화라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연은 동양사, 한국사, 외교사 분야 전문가들이 맡아 강화도조약의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훈 교수는 첫 번째 강연에서 '격변의 시대, 메이지유신과 조선'을 주제로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대외 전략을 분석한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이 어떻게 외교 질서를 재편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조선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이어서 이영호 교수는 '강화도조약의 시공간' 강연을 통해 개항 이후 인천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인천이 국제 무역과 외교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겪은 도시 공간의 변화를 분석하고, 근대 한국이 세계와 연결되는 관문 도시로서의 역할을 조망한다. 마지막으로 김종학 교수는 '조선이 기록한 강화도조약'을 주제로 조약 체결 배경과 과정을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심행일기를 번역한 학자로서, 당시 상황을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박물관에서는 특별 전시 '인천, 세계의 바다에 뛰어들다'가 진행 중이다.
전시는 강화도조약을 '불평등 조약'이라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조선의 대응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올해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80주년을 맞아 인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의미를 더한다.
전시에서는 심행일기 상권과 하권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되며, ‘최익현 초상화’ 등 타 시도 문화유산 4점도 만나볼 수 있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특강은 강화도조약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통해 150년 전 조선이 마주했던 선택의 문제를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와 강연을 함께 경험하며 더욱 깊이 있는 역사 이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강은 4월 3일부터 17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되며, 3월 30일부터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참석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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