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청



[PEDIEN] 경기도가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토양 검정 기반 정밀 시비 기술지원을 올해도 이어간다.

토양 검정 후 ‘비료 사용 처방서’를 무료로 발급해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밭이나 논의 토양 성분을 분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정확한 비료의 종류와 시비량, 시기를 알려준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료값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토양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만큼만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양 검정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필지별 5~10개 지점에서 토양 시료 1~2㎏을 채취해야 한다. 시료 봉투에는 날짜, 의뢰인 성함, 채취 주소, 작물명을 기재해 관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토양 시료를 제출한 농가는 평균 3주 이내에 비료 사용 처방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처방서에는 작물 재배에 필요한 질소, 인산, 칼리 비료량과 토양 산도 조정을 위한 석회량, 유기물 공급을 위한 퇴비량 등 영농 계획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2023년 국립농업과학원 시험 결과에 따르면 토양 검정을 기반으로 비료를 사용하면 비료 사용량을 평균 31%까지 줄일 수 있다. 이미 축적된 양을 제외하고 부족한 성분만 보충하기 때문이다. 수확량과 품질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주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시군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을 통해 논·밭 토양 5만 2천여 건을 분석하고 ‘비료 사용 처방서’를 무료로 발급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비료 사용이 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보고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