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란부터 치어까지… 부산시, 감성돔 연쇄 방류해 수산자원 회복 총력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시는 지역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감성돔 수정란과 치어를 연이어 방류하며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 4월 7일부터 16일까지 강서구 녹산 및 놀차 일원 해역에 유전적으로 우수한 감성돔 수정란 약 1천800만 립을 살포했다.

이번 방류에 사용된 수정란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된 어미로부터 확보한 양질의 종자다. 부산시와 공단은 2021년 6월 유전적 관리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감성돔 어미 확보, 유전적 다양성 분석, 사육 관리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한정된 어미로부터 생산된 종자 방류가 야기할 수 있는 연안 생태계의 유전적 열성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시는 수정란 방류에 그치지 않고, 약 70일간 체계적인 관리를 거쳐 건강하게 성장한 5cm 크기의 대형 치어 30만 미를 5월 중순부터 부산 전 연안에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 치어들은 개체별 이력 관리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이 확인된 수정란에서 생산되었으며, 수온, 조도, 먹이 조절 등 연구소의 성숙관리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키워졌다.

특히 이번 치어 방류는 지역 어업인, 낚시인, 유관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류 행사'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역 수산 경제의 주체들이 자원 조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수산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풍요로운 부산 바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감성돔은 부산 지역 낚시 어업의 핵심 어종으로, 이번 연쇄 방류는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부산 특화 낚시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부산 낚시 어획량 상위 1~3위를 차지하는 등 경제적 가치가 높다.

이번 사업은 투입 대비 5배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거래가 기준 약 1억 7천만원 상당의 수산 종자 방류를 통해 향후 약 9억 3천만원 규모의 추정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투입 비용 대비 편익이 약 5배에 달하는 저비용·고효율 자원 조성 모델로 평가받는다.

김준태 시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우수한 유전적 기반을 가진 양질의 수정란과 건강하게 자란 치어를 추가 방류함으로써 자원 회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사업 추진으로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