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오는 6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부산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시가 숙박 요금 안정화와 건전한 관광문화 조성을 위한 '공정숙박 챌린지'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범어사를 시작으로 지역 불교계가 무료 숙소 제공에 나서며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숙박 바가지요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특별 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보건위생과, 관광마이스산업과, 특별사법경찰과 등 관련 부서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소방재난본부, 구군이 참여하는 점검단을 꾸려 숙박업소 집중 단속을 시행 중이다.
더불어 관광불편신고 등을 통해 바가지요금 민원이 접수된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공조해 조세 관련 조사까지 의뢰하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번 챌린지의 핵심은 공공 및 민간 숙박시설을 활용한 관광객 수용 능력 확대다. 시는 이미 외국인 관광객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를 공공숙박시설로 제공해 예약률 100%를 달성했다. 또한,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 역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 객실을 기존 요금으로 개방하는 '착한 요금' 정책을 시행하며 예약이 마감됐다.
이번 챌린지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역 종교계의 적극적인 참여다. 범어사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2인 1실 20명에게 무료 숙소와 사찰음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선암사와 홍법사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료 숙소 제공 의사를 밝혔다. 이는 일부 사례로 인해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지역 불교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무료 숙소 예약은 부산시 관광 공식 누리집 '비짓부산'을 통해 5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사찰 내 시설 특성상 남녀혼숙은 금지되며 세면도구는 개별 지참해야 한다.
부산시는 이번 불교계의 참여를 시작으로 관광업계, 지역 기업, 대학 등과 협력해 공정한 가격으로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방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부 호텔에서도 공정가격 숙박 챌린지 참여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들에 대한 정보는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범어사를 비롯한 지역 불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부산 시민이 한마음으로 만든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고, 부산에서 좋은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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