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여름철 냉방기 화재 주의 당부 (대전광역시 제공)



[PEDIEN]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위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냉방기 관련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43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에어컨 화재가 1,036건으로 약 72%를 차지했다. 선풍기 화재 역시 403건에 달했다. 이러한 냉방기 화재로 인해 전국적으로 18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 피해액은 약 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냉방기 사용이 본격화되는 6월부터 화재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7월 373건, 8월 457건으로 여름철 최고조에 달했다. 인명 및 재산 피해 역시 7월과 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전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총 44건의 냉방기 화재가 발생했는데, 에어컨 관련 화재가 26건, 선풍기 관련 화재가 18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 지역 역시 7월과 8월에 각각 9건, 15건이 발생하여 전체 화재의 약 61%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기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선 접촉 불량이나 과부하와 같은 전기적 요인과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열이 지목된다.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 주변의 통풍 불량 및 먼지 축적으로 인한 과열이, 선풍기는 모터 내부 먼지 축적이나 노후화로 인한 발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전소방본부는 여름철 냉방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 습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안전수칙으로는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및 통풍 확보 △필터 및 내부 먼지 정기 청소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및 정격용량 준수 △노후 전선 및 손상 제품 교체 △외출 시 전원 차단 및 플러그 분리 등이 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에어컨과 선풍기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 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만으로도 대부분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