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불편 줄인다”… 종로구, 친환경 포집기 운영 (종로구 제공)



[PEDIEN] 최근 수도권 전역에서 대량 발생하며 주민 불편을 야기하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에 대한 종로구의 대응이 본격화한다. 종로구는 친환경 유인물질 포집기 운영과 서식 환경 관리를 통해 러브버그 개체 수를 조절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러브버그는 인체에 해롭거나 질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갑작스러운 대량 발생은 도심 생활권에서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종로구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총 718건에 달하며, 이 중 대부분은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과거 북악산, 인왕산 등 산지와 녹지가 인접한 지역 위주로 발생하던 러브버그는 최근 그 발생 범위가 도시 생활권 주변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인다. 이에 종로구는 공원, 녹지, 산책로 등 러브버그 발생이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 친환경 유인물질 포집기 150세트를 설치한다. 이 포집기들은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포집기에는 페닐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의 친환경 유인제가 사용된다. 이 물질은 러브버그 성충을 효과적으로 유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학 약품 없이도 개체 수 조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집기는 공원 내 기둥이나 나무 등에 매달아 설치·운영된다.

종로구는 포집기 운영과 더불어 러브버그의 서식 환경 관리에도 힘쓴다. 유충 서식이 예상되는 공원과 녹지 지역을 대상으로 낙엽 제거 및 토양 정비 등 사전 환경 정비를 실시하여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노력을 병행한다. 또한, 발생 시기에는 방역기동반을 운영하여 주민 불편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구는 러브버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은 안내문과 홍보물을 제작·배포하여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도 나선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친환경 포집기 운영과 서식 환경 관리를 병행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