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시는 박관열 시장의 민선 9기 선거 공약이었던 시장실 2층 이전 계획을 최종적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어려운 시 재정 여건과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앞서 광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시장실 이전과 관련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장실 이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총 784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639명이 이전에 반대했다. 반대 의견으로는 시장과의 소통 방식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점, 기존 청사 공간 재배치에 따른 불편과 혼란 우려, 시장실 이전이 시민 소통 실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박관열 시장은 “선거 당시에는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시장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시장실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2층 이전을 공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확인한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공약 이행보다 시민의 세금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 시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시장실 이전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과의 소통은 시장실의 위치보다 행정의 자세와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시장실 이전 대신 ‘찾아가는 직통시장실’ 운영을 확대하고 현장 방문, 시민 정례 간담회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절감된 예산은 민생 사업과 시민 편익 증진에 우선 활용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곳에 재정을 투자하는 책임 있는 시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