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6년 만에 홍박마을마당 새 단장… 안전↑ 불편↓ (서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박마을마당이 조성된 지 16년 만에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주민들을 위한 생활공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공사는 주민들이 실제 이용하며 겪었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홍은1동 제4공영주차장 상부에 자리한 2679㎡ 규모의 홍박마을마당은 인근 도서관, 경로당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주요 휴식 공간이자 행사 장소로 활용되어 왔다.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그동안 정자 주변의 고르지 못한 바닥으로 인한 보행 불편과 휠체어, 유아차 이용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투수블록으로 재포장했다. 낡은 정자 역시 새롭게 도색하여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공원 내 이동 동선도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농구장과 놀이터를 가로막던 녹지 구간에 새로운 보행로를 만들고 일부 녹지를 개방하면서 답답했던 공간이 시야가 트인 열린 공원으로 바뀌었다. 농구대 뒤편에는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공이 밖으로 튀는 사고를 예방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공간도 개선됐다. 기존 모래놀이터는 안전한 바구니 그네로 교체되었으며, 건강과 힐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건식 맨발길도 새롭게 조성되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어르신들은 맨발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원의 녹색 쉼터로서의 기능도 강화됐다. 황매화, 황금사철 등 나무 150그루와 수국, 백합, 구절초 등 계절꽃 1466본, 맥문동 매트 526장을 식재하여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공사에서는 다른 현장에서 나온 조경석을 재활용하여 환경 보호와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좋은 공원은 규모보다 주민들의 이용 빈도와 편의성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뛰놀고 어르신들이 쉬며 이웃이 어울리는 공간을 바꾸는 것이 생활밀착 행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