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인공지능 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는 '2026 김포 독서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포시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도서관이 첨단 기술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모담도서관에서 '책, 일생의 기쁨'을 주제로 열린 이번 독서대전은 AI 시대에 인간이 갖춰야 할 비판적 사고와 자신만의 기준을 키우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 책에서 답을 찾다'라는 특별 전시를 통해 빠르게 답을 얻는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힘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AI 체험존에서는 AI 캐리커처,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 습득 공간을 넘어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은희경 작가와 김나영 평론가를 초청한 북콘서트에서는 'AI 시대, 문학으로 사람 읽기'를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가며 시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도서관이 고루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던 것이 반성되는 시간이었다"며 "도서관을 통해 기술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에는 이기형 김포시장을 비롯해 김주영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김포시의원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 독서감상문 및 그림책 공모 부문별 최우수 수상자들에게 시상이 이루어졌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도서관은 지식과 배움의 공간을 넘어 새로운 기술과 미래를 함께 경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도서관은 책을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상상하고 가능성을 향하도록 안내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독서대전이 시민들이 AI와 책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배움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이후에는 가족 마술쇼, 서경석 작가 북콘서트,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야외 버블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독서대전은 시민들이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의미를 더했다. 독서동아리는 명심보감 구절 달력 만들기, 나를 표현하는 문장 찾기 등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으며, 사립 작은도서관과 장기도서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역시 독서 성향 진단, 아트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

이러한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시작된 독서 활동이 생활 속 문화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출판사가 참여한 북페어에서는 책 홍보와 작가 사인회 등이 진행되며 시민들은 직접 책을 살펴보고 창작자와 소통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독서동아리 참여 시민은 "지난 1년간의 배움과 성장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시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든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 전 세대가 일상에서 책과 문화를 누리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