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에서 놀며 배우는 국가유산 한마당 (광산구 제공)



[PEDIEN] 전남 광산구가 오는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일원에서 ‘유적에서 마을로’를 주제로 ‘제4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국가유산 활용단체와 신창동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창동 유적의 역사와 마을의 생활문화를 공유하는 전국 유일의 박람회 형태 행사다.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달의정원 음악회’는 퓨전국악과 클래식 공연으로 꾸며지며,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교류를 담은 참여형 연극 ‘월봉로맨스’도 펼쳐진다. 고봉 기대승의 ‘자경설’을 바탕으로 한 음악 프로그램 ‘자경야담’ 또한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선비의 하루’와 ‘사전약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복과 전통 약도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다시茶時카페’에서는 전통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신창동에서 출토된 유물과 옛 생활기술을 바탕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바람개비 문양 칠기를 활용한 ‘신창동 씽씽이 만들기’, 출토 악기와 마한 의상 체험, 활비비로 불 피우기, 절구 방아로 탈곡하기, 목궁으로 사냥하기 등 역사 속 생활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옻칠, 직조, 토기, 목공 체험과 깃털 부채, 유물 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야외 화덕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음식을 나누는 ‘마한의 부엌’에서는 과거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재현 유물과 주민 공방 작품 전시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신창동 주민들이 직접 축제 제작에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헌 옷 수선, 신창동 유물 카드 만들기, 친환경 에너지 체험, 분리배출 퀴즈 등 주민들의 생활 경험과 손기술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또한, 떡메치기 시연과 떡 나눔 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축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월봉서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받으며, 나머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광산구 누리집이나 관광육성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국가유산 한마당은 국가유산의 빛나는 가치를 즐기고 나누는 장”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마을의 특색과 이야기를 담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축제로 성장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