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4동, 가족 잃고 홀로 남은 어르신에 맞춤형 돌봄 지원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 정릉4동 주민센터가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생계와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 어르신을 발굴하고 맞춤형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여름, 어르신과 함께 살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생계를 책임지던 아들의 부재와 다른 자녀로부터의 실질적인 부양을 받지 못하면서 어르신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뇌경색, 당뇨병 등 기존 만성질환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틀니까지 맞지 않아 식사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더구나 집 안에 남겨진 아들의 유품은 정리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다.

정릉4동 주민센터는 이러한 어르신의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어르신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생활 전반의 어려움을 살피는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생계 안정을 위해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비를 지원했으며, 기초생활보장 급여 신청과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제도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끼니를 거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푸드뱅크 식품 지원도 연결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도 병행됐다. 만성질환으로 신체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에게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의 방문 운동 서비스를 연계해 건강 관리를 도왔다. 더불어 이웃 주민들과 함께 어르신이 직접 정리하기 어려웠던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며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지원은 단순히 생계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이 겪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함께 살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주민센터와 이웃이 협력하여 경제적 지원, 건강 관리, 정서적 돌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일상 회복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지원을 받은 어르신은 “자식을 잃고 앞이 캄캄했는데 주민센터와 이웃들이 가족처럼 손을 내밀어 주고 곁을 지켜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대규 정릉4동장은 “어르신의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돌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