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이천시립도서관이 독특한 팝업 전시로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도서관 자료실에 전시된 빈 CD 케이스와 CD 카드들이 그 주인공이다.
도서관은 오는 12월까지 시민 참여형 팝업 전시 '나의 북플레이리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수상한' 이벤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독서 장려 캠페인이다.
전시 공간에는 음악 CD 대신 24종의 '북플레이리스트 CD카드'가 비치되어 있다. 각 카드에는 다양한 테마가 적혀 있어, 참여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카드를 골라 빈 CD 케이스에 담아갈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이 선택한 카드 주제에 맞춰 책을 읽고 감상평을 기록, 2026년 한 해 동안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면 된다. 도서관 측은 연말에 시민들이 채워온 플레이리스트를 모아 특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완성된 리스트를 제출한 참여자에게는 특별 제작 기념 뱃지를 증정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매력은 '이달의 북플레이리스트' 코너다. 첫 번째 '북플레이어'는 김은미 이천시 1호 사서직 사무관이 맡았다. 전국 최초 사서직 '행정의 달인'이자 국무총리상, 한국 사서상 수상 경력도 있는 인물이다.
자타공인 '책 덕후'인 김 사무관은 바쁜 시민들을 위해 힐링과 통찰을 줄 수 있는 추천 도서 24권을 엄선했다. 김 과장은 “빈 CD케이스를 나만의 인생 책으로 채워가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독서의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틀에 박힌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독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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