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속초항 첫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18일 입항 (속초시 제공)



[PEDIEN] 속초항이 2026년 크루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첫 주자는 8만 2천 톤급 프리미엄 크루즈 ‘웨스테르담호’로, 4월 18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웨스테르담호는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소속으로,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최대 3182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이 크루즈는 2023년부터 속초항을 꾸준히 방문하며 속초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항차에는 일본 하카타와 후쿠오카를 거쳐 약 2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속초를 찾았다. 웨스테르담호는 18일 오전 10시에 입항해, 당일 오후 8시에 다음 목적지인 일본 가나자와로 떠날 예정이다.

속초시는 첫 크루즈 입항을 기념하여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하선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한국 전통 음악을 선보이는 취타대 환영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터미널 내에는 한복 체험과 외국인 이름 캘리그래피 부스가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동행축제’와 연계, 속초 청년몰 로컬 제품 판매 부스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속초항크루즈터미널과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 환전소를 운영한다. 외국어 통역 안내 요원도 배치하여 언어 장벽 없는 관광을 지원한다.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포트 세일즈 성과에 힘입어 속초항은 중국발 크루즈 입항 문의를 받고 있다. 일본,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크루즈 선사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속초항을 찾는 크루즈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이 속초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선사들의 입항 문의가 쇄도하는 만큼, 선제적인 마케팅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통해 속초시가 환동해 크루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