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과 역세권을 모두 누리는 장위 생활권 중심단지”



[PEDIEN] 성북구 장위동 일대, 2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장위13구역 재개발 사업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마침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남은 퍼즐 조각이 맞춰지면서, 이 일대가 숲과 역을 품은 새로운 생활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장위13구역은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2014년 구역 해제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되어 일부 환경 개선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못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용적률이 230%에서 300%로 대폭 상향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사업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장위13-1·2구역을 '숲세권과 역세권을 다 누리는 장위 생활권의 중심 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녹지·보행·교통체계를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전체와 조화롭게 연결하고,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 경관을 형성하며, 지역 거점으로서의 생활 공간을 조성하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북서울꿈의숲과 오동근린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장위13-1·2구역 경계부에 공원을 조성하여 주민들이 쾌적한 녹지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월로변에는 연결녹지와 어린이공원을 신설하여 우이천까지 이어지는 수계연결녹지를 확장한다.

또한, 장위13-1·2구역 경계부에 문화공원, 학교 인근 어린이공원, 저층 주거지를 고려한 소공원 등 3개의 공원을 조성하고 오동근린공원을 확대 재조성하여 주민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보행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녹지축을 따라 조성되는 보행로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하여 북서울꿈의숲에서 신설역세권, 장곡초등학교, 장위지구를 잇는 순환형 보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도 빼놓을 수 없다. 장위13구역 해제로 단절됐던 순환도로를 다시 연결하고, 구역 경계부에 남북도로를 신설하여 순환 교통체계를 마련한다. 교통량이 집중되었던 장위로와 돌곶이로는 확폭 및 교통운영체계 개선을 통해 소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위13-1·2구역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더라도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두 개 구역을 연결하는 동서 방향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하고, 북서울꿈의숲으로 열린 경관을 형성할 예정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의 교통·보행·녹지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구 전체의 공간구조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도모하는 한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계획과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성북구에서 주민공람, 의견 청취 등 입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장위 13-1·2 재정비촉진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