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배봉산, 생활권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사계절 즐기는 복합공원으로 진화 (동대문구 제공)



[PEDIEN] 동대문구 배봉산이 한때 동네 뒷산에 머물던 산책 공간을 넘어 사계절 내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도심형 복합공원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숲해설과 유아숲체험은 물론 인공암벽장, 숲속폭포, 미디어파사드, 황톳길 등 다채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생활권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배봉산은 4.5km 순환형 무장애 숲길을 자랑한다. 유모차를 끄는 가족이나 보행약자도 편안하게 숲길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단순히 자연을 보는 것을 넘어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이들은 유아숲체험원에서 오감을 활용해 자연을 익히며, 어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쉼을 얻는다.

활동적인 체험을 선호하는 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갖췄다. 2017년 조성된 높이 7m 규모의 인공암벽장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장비 사용법과 등반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이용 전 안전교육과 안전요원 배치를 통해 초보자도 안심하고 체험하도록 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계절별로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여름철에는 배봉산 열린광장의 숲속폭포가 시원한 풍경을 연출한다. 폭 41m, 최대 높이 19m 규모의 폭포는 5월부터 9월까지 하루 5회,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가동되어 도심 속 여름 명소로 각광받는다.

밤이 되면 같은 공간은 환상적인 미디어파사드 무대로 변신한다. 주말 토·일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3회 운영되며, 회당 30분씩 상영된다. '돌의 숨, 숨의 빛'을 주제로 '피어나다', '루미니아' 등 콘텐츠가 숲속폭포와 어우러져 몰입감 있는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

최근 맨발 걷기 수요에 맞춰 황톳길도 새롭게 정비됐다. 배봉산근린공원 황톳길은 휘경광장에서 히어리광장까지 이어지는 355m 구간으로, 올해 4월 리모델링을 마쳤다.

구는 미끄럼 방지용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국내산 황토를 새로 포설했으며, 세족장과 신발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 걷기 환경을 조성했다.

이처럼 숲길과 황톳길, 다양한 체험시설, 야간 콘텐츠가 한 공원 안에 모이면서 배봉산은 사계절 내내 주민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대문구 대표 여가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봄철 철쭉과 벚꽃, 가을 꽃무릇 등 계절마다 다른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노을과 새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체험하는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은 "배봉산은 자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며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