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시가 5월부터 도로 아래 숨겨진 빈 공간인 '공동'으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지하차도를 포함한 총 229km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 탐사에 나선다. 최근 도심지에서 잇따르는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시는 안전한 도로 환경 제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하차도는 구조적 특성상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육안 점검만으로는 지하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인천시는 일반 도로와 차별화된 정밀 탐사 체계를 마련해 지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천시 도로공동탐사 용역'에는 총 5억 4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착수일로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다. 탐사 구간은 인천시 관내 지하차도와 구청 요청 대상지를 포함한 총 229km에 달한다. 이 중 차도는 187km, 보도는 42km다.
조사에는 최첨단 지표투과레이더 장비가 활용된다. 이 장비는 전자기파를 지중으로 발사해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굴착 없이도 지하 시설물의 상태와 공동의 유무 및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지하의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핵심 기술이다.
인천시는 탐사 과정에서 공동이 확인될 경우 위치 파악에 그치지 않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위험도가 높은 구간은 즉시 천공 및 내부 영상 촬영을 통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즉각적인 복구를 추진한다.
또한, 탐사 과정에서 확보된 모든 자료는 '탐사 구간 및 지하매설물 위치도'로 구축된다. 이 정보는 인천시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되어 향후 체계적인 지하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4월 중 기술 역량을 갖춘 수행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현장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보이지 않는 지하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들의 발밑 안전을 확보하고, 더욱 견고한 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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