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큐레이터 투어



[PEDIEN] 경기도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전 '흐르고 쌓이는'과 연계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소장품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는 4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가 진행된다.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 기획 의도와 출품작 맥락을 설명하며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한층 심화할 예정이다.

이어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안산시 다문화 배경 주민을 특별히 초청해 큐레이터 투어를 이어간다. 언어적, 문화적 장벽 없이 더 많은 시민이 미술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5월 가정의 달에는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작가의 '동일면적'과 연계한 가족 대상 참여 프로그램 '우리가 함께 만드는 동일면적'이 운영된다. 이건용 작가는 '그리기'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몸의 움직임과 시간의 흐름 속 과정으로 재정의한 인물이다.

그의 작품 '동일면적'은 종이를 접고 찢고 흩뿌리고 다시 쓸어내는 단순한 신체적 수행을 통해 동일한 면적의 종이가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를 신체와 공간의 관계로 탐구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이 무형의 퍼포먼스 개념을 소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가족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직접 행위자가 되어 작품을 몸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건용 작가 작품의 핵심인 '몸으로 수행하는 행위'를 체험하며, 관람객이 작품의 실천자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미술관 소장 퍼포먼스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 살아있는 예술로 지속되는 의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2026년 5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60분간 진행되며, 가족 6팀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