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R-Bus 아이스맨 외찌와 고흐의 조우



[PEDIEN]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이 오는 5월 3일, 인공지능 기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인류의 시간과 문명을 조망하는 특별한 영화제 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에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문화적 시도로 주목받는다.

‘경기 문화예술로 원+31’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영화제는 인류 문명의 시작점인 주먹도끼 발견지에서 최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선사시대부터 공상과학에 이르는 다양한 서사를 따라가며 인류 문명의 흐름을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AI Cinema’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11편의 AI 영화가 상영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주영·이지형 감독의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과 윤희순 감독의 ‘톨스토이의 마지막 낙원 쾨베클리 테베’ 등 신규 제작된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특히 ㈜AI미디어가 제작한 박상규 감독의 ‘반고흐 XR-Bus: 아를에서 전곡까지’는 핵심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19세기 화가 반 고흐가 XR 버스를 타고 전곡선사박물관과 선사유적지를 방문하는 설정으로, 박물관 전시물 ‘아이스맨 외찌’와의 만남, 알프스 풍경과 전곡리의 결합 등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장면을 구현했다.

제2부에서는 상영작 감독 및 제작진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GV가 약 40분간 진행된다. 국내 대표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진행으로 AI 기술과 인문학적 상상력의 결합, 그리고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3부 ‘AI Media Art’는 전곡선사박물관 2층 고고학 체험실에서 펼쳐진다. 4K 고해상도 기반 미디어아트 작품 7편이 10m 규모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선보여진다. 중국 산동예술대학교 김보경 교수팀의 ‘신백제금동대향로’와 미디어아티스트 유대영 감독의 ‘화성행차, 8일간의 기록’ 등은 역사적 소재를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대표 사례로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제는 박물관을 단순히 ‘과거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미래를 창작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생성형 AI 기술과 역사·고고학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역사와 미래를 해석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 박진호 초빙교수는 “30만 년 전 주먹도끼와 현대 AI, 두 혁신적 도구가 만나는 ‘시간의 교차점’으로서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끌 ‘K-컬처 테크놀로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과거의 주먹도끼가 인류의 생존을 이끌었다면, 미래의 AI는 인류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확장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류 문명의 흐름을 성찰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천구석기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관광 및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는 경기문화재단이 지향하는 ‘연결·순환·지속’ 가치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