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24, 서울시 외로움 정책 사례 집중 보도… “새로운 도시형 돌봄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전 세계적 사회 문제로 대두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정책이 프랑스 국제보도전문채널 France 24를 통해 집중 조명됐다. France 24는 서울시가 외로움을 개인적 차원을 넘어선 공공의 과제로 인식하고, 상담·공간·활동을 융합한 종합적인 도시 차원의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France 24는 지난 18일 ‘얼굴 없는 적: 외로움 전염병에 맞서는 서울’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서울의 급속한 1인 가구 증가와 그로 인한 사회적 고립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이 1인 가구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25~49세 남녀의 40% 이상이 결혼 의사가 없다고 답하는 등 개인화·비혼화 현상이 확산되며 외로움 문제가 도시 전반의 새로운 사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의 대표 정책 사례로는 ‘서울마음편의점’이 소개되었다. 이곳은 시민 누구나 라면 등 간단한 음식을 나누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2025년 4개소 설치 운영 계획이었으나, 초기 예상 이용객 5천 명을 훨씬 뛰어넘는 6만여 건의 방문을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현재 19개소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5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실제 이용 시민은 “집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좋다”며 “이웃과 이야기 나누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마음편의점이 단순 휴게 공간을 넘어 사회적 관계 회복과 정서적 연결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관계자는 “이 공간은 외로움을 넘어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설계되었다”며 “특히 중장년층과 청년층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24시간 상담 핫라인 ‘외로움안녕120’ 역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상담사들은 시민들과의 전화 상담 및 일상 대화를 통해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복지·정서 지원으로 연계한다.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며 “2024년 기준 서울에서만 784건의 고독사가 발생했으며, 상당수가 외로움과 고립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France 24는 외로움 문제가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청년층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조명했다. 한강공원 인근에서 청년들이 함께 게임과 모임 활동을 즐기는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 청년층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관계 형성 및 커뮤니티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청년층의 5% 이상이 사회적 고립 상태로 분류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 정책이 청년 세대의 관계 회복과 사회적 연결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은 앞서 영국 가디언, BBC, 뉴욕타임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프랑스 르몽드, 브라질 Globo TV 등 주요 해외 언론을 통해 연이어 소개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들 외신은 공통적으로 서울시가 외로움을 단순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공공적 과제로 접근하며, 상담·공간·활동·AI 데이터를 연계한 ‘도시형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함께 발견하고 연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외로움 없는 서울’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시민 누구도 사회적 고립 속에 방치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