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PEDIEN]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지연과 대금 회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거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단체보험 일괄가입' 지원을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년도 수출실적 500만 달러 이하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 2만1천여 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기업은 별도의 신청 절차나 서류 제출 없이 자동으로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가 보험 계약자가 되어 일괄 가입을 진행하며, 기업은 피보험자로서 수출 대금이 회수되지 않는 사고 발생 시 일정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다.

소규모 수출기업의 경우, 높은 비용 부담과 복잡한 가입 절차 때문에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다. 서울시의 이번 단체보험 일괄가입 지원은 이러한 기업들의 무역거래 위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3월 비상경제대책반을 가동하고 비상경제회의 개최, 기업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기업 애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왔다. 또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수출보험 보증료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수출 금융 지원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 21개국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를 연간 8백만원까지 상향 조정했으며, 이번 단체보험 일괄가입 지원까지 더해 총 21,000여 개사가 수혜를 받게 된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지원이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하여 중소기업의 수출보험·보증상품 이용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중동 상황 대응을 위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단체보험의 계약 기간은 2026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고환율, 고유가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단체보험 일괄가입 등 실효성 있는 수출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