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 (서울시의회 제공)



[PEDIEN]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들어선 것은 1997년 중대부고 이전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8월 13일 오후, 흑석고등학교에서 열린 개교식에는 이희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국회의원, 지역 시·구의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등 내빈과 흑석고 입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희원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후배이자 동생인 흑석동 아이들이 먼 길을 오가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배웠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 덕분에 이뤄낸 절실함의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흑석동 지역 고등학생들은 관내 학교가 없어 수 킬로미터 떨어진 타 지역으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흑석고 설립은 이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1호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그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학부모 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결집하고, 교육청을 상대로 수차례 질의와 촉구를 거듭하며 개교 절차를 꼼꼼히 챙겼다.

당초 서울교육청은 학년당 150명, 6학급 규모를 제시했으나,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지역 학부모 대상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증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시의회 앞에서 학부모 100여 명과 '흑석고등학교 학생 증원 촉구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흑석고는 학년당 210명, 8학급 규모로 개교할 수 있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면제 조건인 총공사비 240억원으로 추진되던 사업은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때 나경원 의원이 교육부를 설득해 관련 규칙 개정을 이끌어냈고, 55억원이 추가로 투입돼 공사가 재개될 수 있었다. 나 의원은 이 의원과 협력해 신설 학교의 부족한 부분과 학생 수 및 학급 확보 등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수년간 간절하게 추진해 온 흑석고등학교가 개교식을 갖게 되어 무척 감회가 새롭다"며 "신설 학교의 제약을 딛고 흑석고가 명문으로 거듭나도록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 확보, 인조잔디 조성, 교실 증축, 시설 보강, 교사 확충, 고교학점제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학원가를 잇는 버스 노선과 통학버스 신설까지 챙겨 흑석고가 동작 학군의 중심 학교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