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 암환자 일상 회복 돕는 ‘가발구입비 지원’근거 만들어 (서대문구 제공)



[PEDIEN]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겪는 탈모로 고통받는 암환자들을 위한 '가발 구입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새롭게 제정된 '서대문구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에 관한 조례'는 18세 이상 서대문구 거주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구입비의 90%를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한다.

항암치료는 환자에게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심각한 외모 변화, 특히 탈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 이는 상실감과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져 환자들의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킨다. 이처럼 가발은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 사회 복귀를 위한 필수적인 '생존 보조 기구'로 인식된다.

하지만 긴 투병 생활로 이미 막대한 의료비 지출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수십만원에 달하는 가발 구입 비용은 또 다른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김덕현 위원장은 조례 발의를 통해 암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고 심리적 치유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례안에 따라 신청일 기준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18세 이상 암환자는 가발 구입 비용의 90%를 1인 1회 한정으로 지원받게 된다. 최대 지원 금액은 70만원이다.

이번 조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암 투병으로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김덕현 위원장은 "힘겨운 투병의 시간을 견디고 계신 암환자분들과 가족들에게 탈모는 감당하기 힘든 또 하나의 슬픔일 것"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우리 서대문구 이웃들이 투병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덜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이웃들과 당당하게 소통하는 따뜻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본 조례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