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강북구가 실용과 성과 중심의 행정혁신을 단행하며 구정 전반을 점검했다. 효과가 미흡하거나 관행적으로 추진되던 사업 56개를 통합, 조정, 폐지하는 내용의 ‘2026년 강북구 업무개선 및 효율화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이번 계획은 유사·중복되던 업무를 과감히 정비해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확보된 예산과 행정 역량을 민선 9기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구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행정 환경과 다양해지는 주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정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구에서 추진 중인 모든 정책과 제도를 대상으로 부서별 개선 과제가 발굴됐다. 제출된 사업들은 필요성, 효과성, 중복 여부, 예산 절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엄격한 심의 과정을 거쳤다. 최종적으로 56개 사업의 운영 방식이 개선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이 폐지·통합·조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구는 이를 통해 11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개선 사례로는 ‘강북 오아시스’ 사업이 꼽힌다. 기존 냉장고에 생수를 비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야외 정수기 및 제빙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는 생수 구입 및 운반 비용, 행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텀블러와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해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효과까지 기대하게 한다.
또한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다수의 유사·소비형 축제는 통합·조정된다. 분산되었던 예산과 인력을 한데 모아 행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축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강북구는 이번에 확정된 개선 내용을 ‘2027년 주요업무계획’과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 축소와 통합으로 확보된 예산과 인력 등 행정자원은 민선 9기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관행적으로 이어온 업무는 과감히 정비하고 확보한 재원과 행정력을 구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 사업에 집중해 실용과 성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업별 이행 상황과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업무 효율화가 실질적인 구정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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