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송파구 구청



[PEDIEN] 서울 송파구가 치매 환자의 실종 및 배회에 대응하는 생활밀착형 안전망인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를 구축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올해 65세 이상 치매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송파구는 치매안심센터 중심의 기존 안전망을 주민들의 일상 이동 공간인 지하철까지 확장했다. 지난해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치매 환자가 홀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던 사건을 계기로, 구는 치매 환자 발견부터 보호, 인계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했다.

'송파 치매 메트로케어'는 2·8호선 잠실역을 비롯해 석촌, 가락시장, 복정, 오금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역 8곳에서 운영된다. 또한 8호선을 관할하는 서울교통공사 모란영업사업소와 9호선 부문까지 포함된다. 이들 역은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되어 있다.

주요 운영 방식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송파구치매안심센터와 지하철 운영기관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길을 잃은 치매 의심자를 발견하면 현장에서 보호한 뒤 신속하게 관계기관에 연락해 안전하게 인계한다. 둘째, 역 직원 등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치매 환자의 특성과 행동 이해, 의사소통법, 배회·실종 상황별 대응 등을 교육하는 '치매 파트너' 양성 과정을 총 12차례 진행했다. 교육을 이수한 직원은 역사 내에 비치된 교육 자료를 상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역사 내 편의점, 약국, 카페 등 17곳을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하여 치매 의심자를 발견했을 때 임시 보호하고 관계기관에 인계하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넷째, 역사 내 포스터와 홍보물, 가락시장역 '마음정원'에서의 캠페인 등을 통해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친다. 시민들에게 길을 헤매는 어르신 발견 시 역 직원에게 알리도록 안내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송파구는 앞으로 환승역 중심의 치매 안전망을 관내 전 역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역 직원 대상 치매 전문 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공간까지 보호 체계가 이어져야 한다”며 “지하철을 비롯한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활용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