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세로수길, ‘서울 달빛야장’ 선정 쾌거…최대 20억원 확보 (강남구 제공)



[PEDIEN] 서울 강남구의 신사동 세로수길이 2026년 서울 달빛야장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야간 상권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선정으로 세로수길은 2028년까지 최대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야간경관 개선, 미식·문화 콘텐츠 확충 등 ‘강남의 대표 야간상권’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4일 최종 평가를 통해 세로수길을 포함한 총 6개 상권을 야간상권 사업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상권에는 상권당 최대 20억원이 지원되어 야간경관 개선, 보행·편의시설 확충, 특화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 옆 골목에 형성된 세로수길 골목형상점가는 약 8796.5㎡ 면적에 220여 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다. 음식점과 카페 등이 주를 이루며 국내외 관광객과 젊은 층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상권으로, 가로수길과는 또 다른 독자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강남구는 세로수길의 잠재력을 일찍이 파악하고 지난해 9월 이곳을 강남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후 공동 마케팅과 특화 행사 지원을 통해 상권 활성화의 기틀을 다져왔다. 이번 서울 달빛야장 선정은 기존 지원 사업에 더해 야간경관과 편의시설, 관광 콘텐츠까지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세로수길 활성화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의 핵심 전략은 ‘낮에는 가로수길, 밤에는 세로수길’로 요약된다. 낮 시간 동안 K-뷰티, 패션, 쇼핑을 즐긴 방문객들이 저녁에는 인접한 세로수길로 자연스럽게 이동해 미식과 문화를 향유하도록 두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국한되지 않고 낮부터 밤까지 방문과 소비가 이어지는 ‘강남형 야간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강남구는 최근 가로수길 건물주들과 임대료 인하 등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며, 세로수길의 야간상권 활성화를 본격화함으로써 가로수길 일대 상권 회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로수길에는 야간 경관 조명, 야외 테이블 및 조명 정비, 간판 개선 등이 이루어지며, 야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또한, 공연과 문화 행사 등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할 콘텐츠도 확충된다.

AI 기반 상점 및 메뉴 추천, 모바일 및 다국어 안내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야간상권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 사항에도 대비한다.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체계를 구축하고 소음, 쓰레기, 보행 환경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상권의 활력과 주민 생활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야장 문화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최대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세로수길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가로수길의 K-뷰티, 패션, 쇼핑과 세로수길의 미식, 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낮부터 밤까지 활력이 이어지는 강남의 대표 상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