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가을 수확철 농기계 사고 주의보, 9~10월 25.4% 집중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 농기계 사고 인명 피해의 25.4%가 9월과 10월 두 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 현황을 분석하고, 고령 농업인들의 각별한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481명에 달했다. 이 중 24명이 사망했고 457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목할 점은 9월에 52명, 10월에 7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두 달 동안 122명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체 사상자의 25.4%에 해당하는 수치로, 특히 10월은 월별 인명 피해가 가장 높은 달로 분석됐다.

사고 피해는 60대 이상 고령 농업인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 사상자는 365명으로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기종별로는 경운기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124명에 달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17명으로 전체 농기계 사고 사망자의 70.8%를 차지하여 경운기 사고의 치명성이 두드러졌다.

수확철에는 농기계 사용 빈도와 이동 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익숙한 장비라도 사용 전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경사진 농로나 좁은 길에서 무리하게 운행하거나, 기계가 작동 중일 때 점검 및 정비를 시도하는 행동은 전복이나 끼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전 제동 장치, 타이어, 조향 장치 등의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사로나 굽은 길 진입 전에는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과속, 과적, 음주 운행은 절대 삼가야 한다. 도로 운행을 위해서는 반사판과 등화 장치의 상태 점검도 필수적이다.

농기계 정비나 회전부 이물질 제거 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기계가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한 후에 작업해야 한다. 작업복 소매와 바지 밑단은 회전부에 말려들지 않도록 단정하게 정리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작업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사고 위치와 부상자 상태를 정확히 알려 신속한 구조 및 구급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잠깐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안전수칙을 생략하지 말고, 작업 전 점검과 작업 중 안전 확인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