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 중구와 동구가 대전천을 사이에 둔 원도심을 하나의 생활·문화·경제권으로 연결하는 '원도심 르네상스'를 선언했다. 두 자치구는 지난 22일, 개청 50주년을 맞아 대전천 은행교에서 공동 선언식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했다.
행사가 열린 은행교는 두 자치구의 경계 지점으로, 양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대전시 의장이 다리 양쪽에서 동시에 입장해 경계 지점에서 악수하는 퍼포먼스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인사말, 선언문 낭독 및 서명,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주민자치협의회, 전통시장 상인회, 도시 전문가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대전천 양안 원도심을 하나의 생활·문화·경제권으로 연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청년·문화예술이 모이는 미래 조성 △도시재생 등 정책·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체계 구축 △양 구 정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실천 방안이 담겼다.
이번 선언은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개별적으로 추진되었으나 이를 묶어낼 거버넌스가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서 나왔다.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과 성심당,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중심으로 방문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숙박 수요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원도심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과 공공시설 배분을 통한 균형 발전 관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구와 함께 대전시에 이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등 멈춰있던 원도심 성장 엔진을 돌리기 위한 행정·정책적 지원의 절실함을 피력하며 중구와 긴밀히 협력해 원도심 발전을 본궤도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두 구는 선언 후속 조치로 오는 10월 26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대전 원도심 르네상스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도시 브랜딩 방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향후 연 3회 정례 개최를 통해 민관이 참여하는 상설 정책협의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협의체를 기반으로 상권, 문화, 관광, 도시재생 등 분야별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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