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서울 디자인산업 스펙트럼’ 전시와 ‘2026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을 동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서울시의 3대 디자인 지원사업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중소기업의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그리고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등 각 사업의 결과물과 개발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디자인둘레길에서 열리는 ‘스펙트럼’ 전시는 ‘디자인 여정’을 주제로, 일상 속 불편을 발견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관람객은 결과물뿐 아니라 개발 과정, 디자이너 인터뷰를 통해 제품에 담긴 깊은 생각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행사는 입구 인트로월을 시작으로 그린칩스, 약자동행, 중소기업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며, 각 사업별로 색을 달리해 구분하고 구간마다 휴게 라운지를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어울림광장에서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여한 20개 기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그린칩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관람객은 둘레길에서 재료와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광장에서 완성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어떻게 일상으로 스며드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스펙트럼’ 전시 내 중소기업 전시공간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변화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중소기업과 디자인기업 간 35건의 협업 성과를 소개한다. 제품디자인 15건과 서비스디자인 20건을 통해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디자인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시도와 고민은 ‘켜’로 표현했으며, 제품, 설명판, 영상 자료를 통해 결과물을 전달한다. 특별 전시에서는 스케치, 모형, 인터뷰 등을 살펴보고 관람객의 생각을 남겨 디자이너의 생각과 비교해볼 수도 있다. 특히 녹녹컴퍼니와 협업한 자율주행 순찰로봇, 아파트멘터리와 협업한 인테리어 특화형 ‘파츠’ 온도조절기와 같은 혁신적인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약자동행 전시공간에서는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디자인으로 개선한 8건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 손 병 개봉 스테이션’은 편마비나 관절염 등으로 양손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병을 고정하고 뚜껑을 돌리는 구조로 설계되어 손목 부담을 줄여준다. ‘탁상형 손톱깎이’는 악력이 약하거나 손떨림이 있는 노약자를 위해 손을 거치대에 올리고 손바닥으로 레버를 눌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돋보기와 안전가드를 더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그린칩스 전시공간에서는 올해 선정된 20개 기업 중 12개사의 지속가능한 제품과 재료, 제작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디자이너의 작업 테이블’ 코너에서는 재료와 완성 제품을 나란히 배치하고 설명 자료를 연결해, 제품의 색과 형태뿐 아니라 어떤 재료로 왜 만들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피그랩’은 고무 자투리와 폐목재를 활용한 캡 오프너와 포장 개봉용 커터를, ‘커브서울’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리사이클링 봇짐백’을 선보이며, 버려지는 자원이 일상적인 패션 제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제품들은 어울림광장의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에서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어울림광장의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며,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개척 지원사업 참여기업 20개사를 소개하는 전시 및 체험 행사다. ‘그린칩스’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개발한 공동마케팅 브랜드로, ‘감자칩을 집어 먹듯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참여기업 20개사는 폐플라스틱, 재생펠트, 폐목재 등을 활용한 생활용품, 문구, 패션잡화, 가구 기업들로, 시와 재단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DDP 디자인스토어 입점 등 다각적인 판로개척을 지원해왔다.
페스티벌 공간은 자원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정원과 작은 상점을 모티프로 꾸며졌다.
참여기업은 정원사, 재활용 가능한 재료는 씨앗, 지속가능한 제품·서비스는 정원에서 자라나는 나무에 빗대어 표현했다.
초록색과 분홍색을 조화롭게 사용하고 구름 모양의 나무와 그린칩스 캐릭터를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도 마련했다.
부스는 안내 공간, 참여기업 제품을 만나는 브랜드 공간, 사진 촬영 공간으로 구성되며, 생활용품, 문구, 기타 품목으로 나눠 제품을 배치하고 실제 사용 재료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정원을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푸들’의 식기, ‘분트카키’의 가구, ‘할리케이’의 지갑, ‘스튜디오플루’의 북커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어울림광장 팝업 전시 부스 운영과 더불어 DDP 디자인랩 1층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지속가능 디자인제품 서비스·판로개척 참여기업 20개사 제품이 전시 및 판매된다.
관람객은 안내 공간에서 받은 안내지를 활용해 광장과 둘레길 두 공간의 관람과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광장 브랜드 공간에서는 제품과 재료를 살펴보며 안내지에 적힌 글자를 모아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완성하는 ‘단어 맞추기’ 체험을, 둘레길에서는 전시를 관람하며 안내지에 도장을 찍은 뒤 광장 부스로 돌아와 인증하는 ‘스탬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스펙트럼 전시와 그린칩스 서울 페스티벌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그린칩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및 홈페이지 또는 운영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전시는 서울시의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을 통해 탄생한 제품과 고령자·아동 등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한 디자인 제품,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기업과 디자이너가 함께 고민하고 시도하며 하나의 제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디자인이 일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직접 체감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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