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울시와 ‘원팀’ 으로 수서 4개 단지 재건축 속도 낸다 (강남구 제공)



[PEDIEN] 강남구가 서울시와 협력하여 수서택지개발지구 내 4개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일, 강남구는 수서동익, 수서신동아, 수서삼익, 수서한아름 등 4개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합동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실시했다. 대상 단지들은 1992년에서 1993년 사이에 준공되어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단지로, 수서동익 330세대, 수서신동아 1162세대, 수서삼익 645세대, 수서한아름 498세대를 합쳐 총 2600여 세대에 달한다.

이번 자문은 기존과는 다른 현장 중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전에는 서울시청에서 정비계획안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도시계획, 건축, 교통, 녹지조경 분야의 자문위원과 건축 전문가, 서울시 및 강남구 관계자들이 직접 4개 단지를 방문하여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광평로변 보행로, 단지 내 도로 중앙 보행축, 세종고등학교 경계부, 목련어린이공원 등 주변 시설과의 연결 관계를 면밀히 검토한 후 수서동주민센터로 이동하여 자문회의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이번 현장 자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 지난 1일에는 도시계획·건축 분야 전문가와 서울시·강남구 관계자가 참여한 ‘원팀’ 회의를 열어 단지별 쟁점을 사전에 점검했다. 또한, 4개 단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현장 동선과 단지별 설명 장소를 마련하고 서울시와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기울였다. 자문 당일에는 강남구 재건축사업과가 단지별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하며 자문 과정을 도왔다.

김현기 강남구청장도 현장을 직접 찾아 자문 과정에 힘을 보탰다. 김 구청장은 자문위원과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신속통합기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속도감 있는 검토를 부탁한다”면서도, “주민들이 오랫동안 살아갈 주거 공간인 만큼 현장 여건을 꼼꼼히 살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남구는 이번 자문을 일회성 점검으로 끝내지 않고, 여기서 나온 의견을 정비계획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데 주력한다.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단지별 쟁점을 빠르게 정리하고,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구성한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를 중심으로 추진 단계별 행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서 일대는 수서로봇지구 조성과 연계한 K-테크밸리 구축이 추진되는 지역으로, 향후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남구는 개별 단지의 재건축뿐만 아니라 도로, 보행축, 학교, 공원 등 주변 시설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서역 일대가 조화롭게 정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재건축 초기 절차 또한 앞당긴다. 강남구는 올해 확보한 공공지원 예산을 활용하여 수서한아름, 수서신동아, 수서삼익 등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병행하고 있다. 정비계획 수립과 주민 조직 구성을 동시에 준비함으로써 사업 초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수서택지지구 4개 단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재건축을 기다려온 곳”이라며, “자문 결과가 실제 정비계획과 사업 속도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밀착 지원하여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