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글로리스타’, 중국 수출 개시·국내 프리미엄 유통망 진입 (경상북도 제공)



[PEDIEN]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야심차게 육성한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는 국내 유통망 진입에도 청신호를 켜며,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지점에서의 동시 판매와 가락시장에서의 시장성 평가를 통해 그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글로리스타’는 지난 10월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중국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올해 출하 가능한 물량 전량이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며, 이는 ‘글로리스타’의 높은 상품성과 해외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이 품종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리미엄 신품종 K포도 론칭쇼’에서 북미 바이어들에게 처음 소개된 이후, 올해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산 포도 론칭쇼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에서 ‘대체불가 프리미엄 경북 포도, 대한민국 대표 K포도’라는 주제로 시식·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글로리스타’는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지점에서 동시에 판매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이번 현대백화점 판매는 지난해 7월 체결한 ‘프리미엄 경북 농산물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공공기관이 개발한 우수 품종을 민간 유통망과 성공적으로 연결하여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도매 시장에서의 유통 가능성도 검증받았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10월 30일 서울청과에서 뉴스타영농조합법인 신길호 대표와 함께 중도매인 및 경매인들을 대상으로 ‘글로리스타’의 식미 평가와 시장성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단은 ‘글로리스타’의 뛰어난 당도, 아삭한 식감, 우수한 과실 모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유통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농가 재배 기술 지도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글로리스타’는 10월에 수확되는 적색 대립 품종으로, 아삭하고 청량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껍질째 섭취해도 부담이 없다. 특히 고온 환경에서도 착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특성 덕분에 재배가 수월하며, 뛰어난 저장성은 장거리 수출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이는 최근 포도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배 농가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특정 품종에 편중된 국내 포도 재배를 다양화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중국 첫 수출과 서울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통해 ‘글로리스타’의 경쟁력을 국내외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유통 현장의 목소리를 품종 보급과 재배 기술 개발에 적극 반영하여 세계가 인정하는 K포도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