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100주년 점자의 날' 행사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열렸다. 4일, 포항 라메르웨딩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점자의 날은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경상북도 점자도서관이 주관하고 경상북도 시각장애인연합회가 함께한 이번 기념행사는 식전 행사, 기념식, 그리고 가을 문화제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기념식에서는 평소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되었다. 특히 한전KDN 대구본부는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지는 가을 문화제에서는 첼리스트 김민주의 감미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경북도 내 22개 시·군에서 엄선된 시각장애인 20명이 참여한 시낭송대회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 대회는 시각장애인의 문예 창작 능력과 독서 생활을 장려하고, 나아가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의 대미는 가수 이용복의 특별 음악 공연과 시낭송대회 시상식, 그리고 행운권 추첨으로 장식하며 참석자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김건우 경상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정보 격차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한글 점자가 반포된 지 10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인 만큼, 점자를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과 문화, 자립의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또한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세심한 정책을 발굴하고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상북도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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