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인명 보호와 신속한 초기 진압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한편, 1억 4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불 진화 전문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가을철 산림 화재는 총 13건으로, 이는 전체 산림 화재의 8.3%를 차지하며 1.23ha의 피해 면적을 남겼다. 특히 이 중 8건, 즉 61.5%가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11월이 가을철 산불 예방의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시사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6개월간 전북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3.0%에 불과하며, 14개 시·군 중 8곳에서는 기상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본부는 예방, 대비, 대응의 3단계 산불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산불 취약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소방 차량과 의용소방대가 산림 인접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강풍과 건조 특보가 발령될 경우, 순찰 횟수를 하루 1회에서 3회로 확대하며, 산불 위기 경보가 ‘경계’ 이상으로 발령되면 소방 드론을 활용해 불법 소각 행위와 산불 발생 여부를 감시한다.
또한,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산림과 인접한 목조 문화재와 사찰 등의 출동로 및 소방 용수 시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유사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태세를 갖춘다. 산불 발생 시에는 소방, 산림청,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으로 출동하며, 초기 단계부터 진화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119 특수 대응단의 '본부 산불 대응 전담대'와 장수 소방서의 험지 펌프차를 자동 출동시켜, 일반 소방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산악 지역까지 대응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은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는 전라북도 도민 안전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재난 관리 기금 1억 4400만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예산을 활용하여 호스 배낭 등 산불 진화 전문 장비 6종 390점을 구매하고, 도내 15개 소방서의 산불 신속 대응팀에 보급할 예정이다. 장비 보급과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마친 후, 내년 봄부터는 광역 단위의 '본부 산불 대응 전담대'와 각 소방서별 '산불 신속 대응팀'이 함께 출동하는 이중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올해 가을철은 계속되는 기상 가뭄으로 인해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예방 활동과 초기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도 산림 내에서의 흡연과 취사, 논·밭두렁 소각 행위를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며, 산불을 발견하는 즉시 119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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