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화성행궁·미술관 관람 운영 (수원시 제공)



[PEDIEN] 수원특례시가 시각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열린관광지'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24일 화성행궁과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시각장애인 38명을 초청해 특별 단체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2026~2027 수원방문의 해'를 앞두고 누구나 불편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날 관람에는 김기원 시각장애인 해설 협회장을 비롯한 경기안마수련원생들이 참여했다.

화성행궁에서는 8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시각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전달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전문 도슨트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20권의 점자책이 활용돼 전시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촉각과 청각을 이용해 예술 작품과 역사 유적을 체험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수원시는 올해 화성행궁 일원을 중심으로 '열린관광지'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화성행궁 통행로 개선, 점자 겸용 팸플릿 제작, 촉지 및 음성 안내판 설치 등이 추진 중이다. 또한 수어 가이드 고도화와 무장애 프로그램 '수원화성 여민동락' 운영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단체 관람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시각장애인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시는 이를 현재 추진 중인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의 모니터링 자료로 활용해 시설과 콘텐츠를 지속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화성행궁의 역사와 미술관의 예술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관광 환경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