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에 담아 하루 종일 마셔도 ‘세균 불검출’… 여름철 아리수 안전성 입증 hwp (서울시 제공)



[PEDIEN]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수돗물, 아리수의 위생 안전성이다. 특히 페트병이나 텀블러에 담아 장시간 휴대하거나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경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음용 과정에서의 미생물 오염 우려가 커진다.

이에 서울시가 실제 시민들의 음용 환경을 반영해 텀블러에 담긴 아리수를 반복해서 마시고 장시간 보관했을 때 미생물 변화를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24시간 동안 일반세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유지되는 잔류염소가 외부에서 유입된 일반세균을 1시간 이내에 사멸시키고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물연구원은 참여자 9명을 대상으로 텀블러에 담긴 아리수를 반복 음용한 뒤 1시간, 3시간, 5시간, 7시간, 24시간 시점별로 시료를 채취해 일반세균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반복 음용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일반세균이 검출되지 않아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잔류염소는 수돗물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물속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여 위생 안전성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여름철 물을 자주 나눠 마시는 환경에서 일반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셈이다.

연구원은 잔류염소가 없는 시판 먹는샘물 2종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 분석한 결과, 1차 음용 후 평균 41CFU/mL, 2차 음용 후 평균 85CFU/mL의 일반세균이 검출되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3시간 이내에 최대 60배까지 증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개봉한 먹는샘물을 장시간 나눠 마실 경우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아리수는 1L당 42㎎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시판 먹는샘물과 비교해도 일상 음용수로서 충분한 미네랄 성분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는 “아리수는 362개 항목의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먹는물”이라며 “특히 여름철 장시간 나눠 마시는 환경에서도 미생물 증식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만큼, 텀블러에 담아 마시면 건강하고 위생적인 여름철 물 음용과 일회용품 사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냄새가 불편하다면 깨끗한 용기에 받아 냉장 보관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으며, 입을 대고 마신 물은 가능한 빠르게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