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오는 9월 27일까지 지하 1층 금고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전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며,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미래적 상황 속에서 '해양수도 부산'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과 역할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탐구한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부산의 미래를 예술적으로 상상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현재와 과거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낯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다. 전시는 '2050년, 탄소중립은 성공했으나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 지형과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가상의 미래 서사를 기반으로 한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되며, 참여 작가 12명은 공예, 디자인, 설치, 조각, 회화, 건축 등 다양한 현대미술 기법을 활용해 미래 부산의 모습을 구현한다.

파트 1 '인간과 바다의 새로운 대화, 부유식 도시'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줄어드는 미래 속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유식 도시'라는 새로운 삶의 공간과 공동체를 조망한다. 이티씨블랭크, 이민혜, 이혜선, 최혜원, 박현우 작가는 부유식 도시를 단순한 기술적 대안이 아닌, 인간과 해양 생태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의 플랫폼으로 제시한다.

파트 2 '바다가 여는 새로운 길, 예술의 항구도시'에서는 북극 빙하가 녹으며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와, 이를 통해 변화할 부산 북항의 미래를 탐구한다. STDIO1750, 변대용, 이은정, 갓고다 작가는 개발과 보존, 환경과 산업, 인간과 자연 사이의 긴장과 충돌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미래 해양도시 부산이 맞이할 새로운 문화와 풍경을 상상한다.

역사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현재와 미래의 시선으로 확장하고, 부산이 가진 해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역사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형 연계 프로그램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넘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예술적으로 상상해보는 특별한 시도"라며 "기후 위기와 해양 환경 변화 속에서 인간과 도시,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