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구광역시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는 예년보다 길고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특히 설사·복통·구토를 유발하는 장관감염증 환자 수가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장관감염증 환자는 전국 주간 600~700명대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 역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5월 3주차 기준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는 전주 대비 60.3% 증가한 117명을 기록했으며,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도 같은 기간 27.5% 늘어난 116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감염병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병원성 미생물 증식 활발화가 꼽힌다. 살모넬라균은 계란액을 상온에 오래 방치하거나,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를 다룰 때 발생하기 쉽다. 캄필로박터균은 덜 익힌 육류나 오염된 물 섭취로 감염되며, 특히 생닭 표면에 존재하는 균이 세척 과정에서 다른 식재료로 옮겨가는 교차오염이 주요 경로로 파악된다.
이에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안전한 식품 섭취를 거듭 당부했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구토, 설사 등 장관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자극적이거나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고 소량씩 자주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며, “지사제 임의 복용은 오히려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38.0도 이상의 고열, 탈수, 심한 설사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홍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올바른 손 씻기와 안전한 물·음식 섭취, 철저한 식품관리는 물론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하며, “시는 시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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