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마지막 핵심부지 다시 열린다…서울시, 랜드마크 용지 공급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의 마지막 핵심부지인 ‘DMC 랜드마크 용지’ 공급을 재추진하며 ‘Global Top 3 서울’ 도약을 위한 거점 조성에 나선다.

시는 상암동 1645번지와 1646번지 2개 필지로 구성된 해당 용지에 대해 7월 10일 공급공고를 시작했다. 2개 필지를 일괄 매각하며, 총 면적 37,262.3㎡에 공급 예정 가격은 9,241억원이다.

이번 공급공고는 지난 2023년 6차 공고 이후 변화된 부동산 개발 시장과 업계 의견을 반영해 사업자가 실질적인 사업 구상과 착수를 할 수 있도록 개발기준과 공급조건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공사비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사업 기간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는 DMC의 핵심 기능과 공공성은 유지하면서도 민간이 시장 여건에 맞춰 실현 가능한 개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용도 계획과 대금 납부 조건을 현실화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기존의 경직된 용도 기준을 완화해 민간의 창의적인 사업 모델 도입 여지를 넓혔다. 지정 용도 비율 하향 조정, 주거 비율 제한 기준 삭제, 국제 컨벤션 의무 도입 기준 삭제, 용도별 최소 비율 기준 삭제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DMC 핵심 기능과의 정합성을 전제로 업무, 숙박, 문화, 집회 시설 등 시장 여건과 사업 전략에 맞는 용도를 유연하게 제안할 수 있다.

기본 용적률은 1,000%이며, 혁신 디자인, 친환경 성능, 관광 숙박 시설 등 관련 기준 충족 시 추가 인센티브 적용도 가능하다. 공급 조건 역시 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기존 5년간 6개월 단위 균등 분할 납부 방식에서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 범위에서 분할 납부 횟수, 일정, 금액 등을 서울시와 협의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도금 반환 채권 양도 특약을 신설하고 제3자 양도 제한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해 금융 조달 여건 개선 및 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였다.

서울시는 이번 공급을 통해 단순한 고층 건물이 아닌, DMC의 산업적 정체성과 도시적 상징성을 담아낼 미래형 랜드마크를 유도할 계획이다. 건축물의 높이나 규모보다는 DMC 산업 생태계와의 연결 콘텐츠, 시민에게 열린 저층부 공간, 보행 친화적인 도시 환경, 혁신적인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업 신청자는 DMC 위상에 부합하는 랜드마크 구현 방안, 미디어·콘텐츠·AI·데이터 등 DMC 핵심 산업과의 연계 계획, 저층부 개방 및 보행 환경 개선 방안, 건축 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포함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제출된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기업 역량, 사업성, 개발 및 건축 계획, DMC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DMC 랜드마크 용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상암 DMC 일대의 중심성이 강화되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넘어 AI·데이터·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 산업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학 미래공간기획관은 “DMC 랜드마크 용지는 단순한 토지 공급 대상이 아니라,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무대”라며 “민간의 창의성과 DMC 산업 생태계가 결합될 수 있도록 공급 조건을 현실화한 만큼, 상암을 서북권의 중심을 넘어 일과 삶,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Global TOP 3 서울’의 미래 경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