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장기간 방치된 유휴공간이 장애인과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생활체육 시설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열렸다. 구본환 대전시의회 의원은 지난 10일 경기장을 방문해 유휴공간의 실태를 점검하고, 특히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을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대전시 체육시설과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경기장 시설 운영 현황과 공실 발생 원인, 그동안의 활용 추진 경과 등을 면밀히 청취했다. 구 의원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면적, 층별 배치, 이용자 접근 동선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구본환 의원이 주목한 스크린파크골프장은 규칙이 단순하고 신체 부담이 적어 장애인과 어르신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기존 파크골프장이 도심 외곽에 위치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내 시설이라는 점 또한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상시 이용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구 의원은 사업 추진 시 장애인 전용 시설로 한정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용 시설은 이용률이 낮아 다시 방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하도록 설계하되, 일반 시민도 함께 이용하는 통합형 시설로 조성해야 활용도와 사회통합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승강기, 경사로 등 무장애 동선과 전기, 공조 등 기반 설비 상태를 직접 점검했으며, 향후 수요 조사, 사업비,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장기간 유휴공간이 방치될 경우 관리 비용만 지출되는 비효율적인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 의원은 단순 임대 위주의 접근에서 벗어나 공공성과 복지 수요를 함께 고려한 활용 방향 마련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그는 이날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시정질문 등을 통해 공공시설 유휴공간 활용 대책과 장애인 생활체육시설 확충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구본환 의원은 “스크린파크골프장은 대규모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유휴공간 해소와 장애인 생활체육 기반 확충을 함께 풀어낼 수 있는 방안”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찾아 집행부와 연결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인 만큼, 이번 제안이 실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