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이 경기도의 예산 운용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8일 열린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최 의원은 축산동물복지국과 기후환경에너지국을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영했던 본예산 사업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대규모로 감액되는 점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당초 집행부가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영했던 예산들이 1년도 안 돼 다시 대규모 삭감안으로 올라왔다”며 “이제는 오히려 의회가 왜 이 사업을 줄여야 하는지 집행부에 묻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추경에서는 공공동물병원 연구용역, 가축복지, 산림·환경 분야 사업들이 행정절차 지연이나 연내 집행 곤란 등을 이유로 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사업의 정책적 필요성이 사라진 것인지, 아니면 예산편성 단계에서 사업 일정과 행정절차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인지부터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올해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을 삭감했다가 내년 본예산에서 다시 필요하다며 편성을 요구한다면 의회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이러한 방식이 반복될 경우 집행부 예산안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의회의 예산심사에도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 여건을 고려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법정의무사업, 정책효과가 확인된 사업, 계속사업까지 동일한 재정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예산을 얼마나 줄였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지켜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2027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사업별 필요성과 집행 가능성, 도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따져 일관된 예산편성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