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실현 가능한 개발계획으로 경제자유구역 새 전환점… 민선 9기 첫 사전자문 신청 (고양시 제공)



[PEDIEN] 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0월 30일 산업통상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제6차 전문가 사전자문을 신청하며, 최종 지정 신청을 앞두고 개발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전자문 신청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는 그간의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면적, 전략 산업, 재원 조달 계획 등 개발 계획 전반을 재정비했다. 특히 넓은 면적을 유지하기보다 실제 지정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계획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자체에 그치지 않고, 기업 유치 기본 계획과 일산테크노밸리 분양을 연계하여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기업과 인재가 찾아오는 자족 도시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그동안 사업의 현실성과 지정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며, “경제자유구역, 일산테크노밸리, 기업 유치 정책을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해 기업과 인재가 찾아오는 자족 도시 고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2022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산업통상부 전문가 사전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꾸준히 이어오며 개발 계획을 보완해 왔다. 지난 7월 제5차 사전자문 이후에는 산업통상부와 관계 부처의 의견,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및 운영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기존 계획을 재점검했다.

민선 9기 들어서는 사업의 기존 방향성은 유지하되, 규모와 방식은 현실에 맞게 조정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민경선 시장의 기조에 따라, 지정 가능성과 지정 이후 실제 사업 추진 가능성을 모두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 계획을 재구성했다. 정밀 의료와 K-컬처를 핵심 전략 산업으로 명확히 하고, 산업별 입지와 토지 이용 계획, 기반 시설, 기업 유치 방향, 재원 조달 계획도 구체화했다.

이번 보완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사업 면적의 현실화다. 시는 농업진흥구역 등 토지 이용 규제, 환경·교통 여건, 기반 시설 설치, 사업비와 재원 조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기존 293만 평 규모의 사업 구역을 60만 평 내외로 조정했다. 면적은 약 79% 줄었지만, 기존 개발 지역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 농지 편입을 최소화해 실제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넓은 면적보다는 기업 수요와 입지, 기반 시설 여건을 갖춘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지정과 이후 사업 추진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동시에 고양시가 이미 보유한 기반을 활용하여 전략 산업의 차별성을 높였다. 정밀 의료 분야에서는 국립암센터 등 의료·연구 기관과 의료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연계하여 연구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K-컬처 분야는 K-컬처밸리 아레나, 방송 영상 산업 기반, 킨텍스를 활용하여 기획·제작·공연·전시·유통이 이어지는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을 개별 사업이 아닌 민선 9기 기업 유치 정책 전반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 여건과 기업 수요를 분석하여 기업 유치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치 대상 산업과 기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달 9일부터 용지 분양을 본격화하는 일산테크노밸리와 경제자유구역을 연계하여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입지를 제공한다. 입지 선택부터 투자 상담, 인허가, 정착 및 성장까지 이어지는 기업 지원 체계도 강화하여 기업의 관심이 실제 투자와 입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이후에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 협의와 산업통상부의 서면, 현장, 발표, 종합 평가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고양시는 2027년 최종 지정을 목표로 관계 기관 협의와 평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보완한 계획을 담아 산업통상부에 제6차 사전자문을 신청했으며, 이번 자문을 통해 그간의 보완 내용을 종합 점검하고 최종 지정 신청을 위한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사전자문 이후에는 주민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거쳐 경기도를 통해 연내 산업통상부에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