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아트뮤지엄 려’ 대관전시 박성우 개인전 ‘사라지기 전에 마주하다’ (여주시 제공)



[PEDIEN]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 박성우 작가의 개인전 ‘사라지기 전에 마주하다’를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11종, 2급 29종 등 총 40종의 조류를 기록한 사진들로 구성된다. 1995년부터 30여 년간 조류 사진에 집중해 온 박성우 작가는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관찰과 기다림의 결과물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작품들은 검독수리의 고요한 활공, 두루미의 느린 걸음, 저어새의 리듬감 있는 먹이 활동 등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해 온 생태적 질서와 균형을 보여준다. 특히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촬영된 흑고니와 흰꼬리수리, 들판에서 포착된 뜸부기와 독수리 등의 사진은 지역 생태 환경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내며 여주가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중요한 서식지임을 환기시킨다.

박 작가는 ‘멸종위기종이라는 명명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그 사라짐의 책임 또한 인간에게 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개별 개체가 아닌 생태계 전체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기록을 통해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흔적을 마주하게 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질문을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도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사진 감상을 넘어, 현재 여주를 비롯한 지역의 환경문제와 생태 보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박성우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자, 아트뮤지엄 려에서의 두 번째 대관전시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