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 지난 6월 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안심병원'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으로 강남구는 가정이나 일반 의료기관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치매 환자를 위한 전문적인 공공의료 기반을 갖추게 됐다.
치매안심병원은 망상, 배회, 공격성과 같은 치매 행동심리증상이나 섬망 증상이 심해 가정 돌봄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 집중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약물치료와 다양한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줄여 환자가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 장기 요양 중심에서 중증 치매 환자의 급성기 증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재활까지 지원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병원은 일반 병동과 분리된 53병상 규모의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며, 치매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공간 설계와 4인실 이하 병실, 중증 환자 집중 관리를 위한 1인실을 마련했다. 또한, 비약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실, 다목적실, 상담실, 문턱 없는 목욕실 등 환자 특성을 반영한 시설을 갖추었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다학제 진료체계도 구축했다.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 인력,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하여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중증 행동심리증상 환자에게는 약물치료와 함께 미술, 음악, 회상요법 등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단기 집중 재활을 제공한다.
치료 종료 후에도 돌봄 공백이 없도록 지역사회 연계체계를 운영한다. 퇴원 환자를 치매안심센터, 복지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결하여 사례 관리 및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환자의 재입원 위험을 낮추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으로 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성과기반 수가 인센티브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제도는 행동심리증상 완화, 단기 집중 치료 후 지역사회 복귀 등 치료 성과에 따라 수가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강남구는 이를 통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중증 치매 환자와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지정은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 중증 치매 환자를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공공의료 기반을 갖췄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환자에게는 증상 완화와 일상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돌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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