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필동 주민들이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필동에서 인쇄업을 운영하는 박수용 씨는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쾌적한 여름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박 씨는 그동안 익혔던 에어컨 관리 기술을 이웃을 위해 나누기로 결심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직접 에어컨을 분리해 세척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박 씨는 지난 7월 29일 필동 경로당을 찾아 에어컨 필터를 꼼꼼히 청소하고 냉방기 작동 상태까지 점검했다.
이어 8월 4일에는 저소득 어르신 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에어컨을 청소하며 무더위 속 건강과 안부를 살폈다. 박 씨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에어컨 필터 청소 재능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주민들의 손길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어졌다. 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 10가구에 선풍기를 조립해 전달했다. 효행장려위원회는 저소득 어르신 5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며 기력을 북돋웠다. 바르게살기위원회 역시 경로당 어르신 70여 명을 위해 건강식을 마련하는 등, 여러 주민 단체가 힘을 모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의 건강을 살피며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서로를 돌보는 든든한 나눔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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