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어린이 특별 프로그램 '동동하하'가 참가 신청 마감 행렬 속에 지난 8월 9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프로그램은 개관 30주년 기념 기증특별전 ‘혼자보긴 아까워서’와 연계하여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문화유산과 기증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매년 여름방학마다 열리는 '동동하하'는 박물관과 문화유산을 친근하게 접하고 '기증'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기획된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전시를 보는 것을 넘어, 전시 감상, 탐구 활동, 체험 교육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어린이들은 기증 특별전에서 실제 기증 문화유산을 살펴본 후, '30년 후 내 물건이 박물관에 기증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답하며 미래 기증카드를 작성했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의 의미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저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어떤 마음이 담겨 있을까?'와 같은 질문으로 문화유산을 탐구하고, '많은 사람이 함께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박물관에 선물하는 것'이라는 쉬운 표현으로 기증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왔다.
고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증의 사회적 가치와 박물관의 역할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퀴즈와 토론을 통해 기증 유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전시실에서 기증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며 역사적 의미를 학습했다. '작고 평범한 물건도 박물관의 소중한 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과 문화유산이 사회의 기억과 역사를 잇는 기록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순서는 '경기도박물관 키캡 만들기' 체험이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파츠와 감정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키캡을 완성하며 박물관에서의 경험과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 키캡은 특별한 여름방학 추억을 간직하는 기념품이 되어 참가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 교육이 유물 설명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질문하며 창작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시와 교육, 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돕고, 기증이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나의 소중한 물건도 미래에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는 상상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을 과거의 유물이 아닌,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기억과 가치로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는 역사, 인성, 문화유산 교육을 자연스럽게 융합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동동하하'는 예약이 대부분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미래기증카드와 키캡 만들기 체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전시와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문화유산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 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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