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연구원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와 손을 잡고 글로벌 정책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양 기관은 오는 9월 16일 인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정책 연구와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합의각서에는 최계운 인천연구원 원장과 Srinivas Tata UNESCAP 전략기획국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서명할 예정이다. UNESCA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발전을 촉진하며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 이행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유엔 지역위원회다.

이번 MOA는 기존의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고 환경, 지속가능한 연계성, 미래지향적 사회·경제 분야까지 협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양 기관은 정책 대화, 역량 강화 사업, 공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UNESCAP 회원국의 증거 기반 정책 수립과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중심으로 구체화된다. △SDG 7 청정에너지 분야의 한·중·일 탄소중립 협력 △SDG 9 산업·혁신·인프라 분야의 교통·물류와 지속가능한 연계성 강화 △SDG 11 지속가능한 도시 및 SDG 13 기후행동 분야의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정례화 △SDG 14 해양생태계 분야의 해양보호구역 및 생물다양성 보전 △SDG 15 육상생태계 분야의 대기오염, 사막화 대응 △SDG 17 글로벌 파트너십 분야의 지방정부·연구기관·다중이해관계자 간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양 기관은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지식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동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도시들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회복력을 높이도록 다중이해관계자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교통·물류, 해양보호구역, 대기오염 등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정책 의제도 공동 연구와 정책 대화로 연결된다.

인천연구원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천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UNESCAP은 지역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회원국, 지방정부,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연계한다. 공동사업은 유엔의 정책·기술 기준 및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인천연구원과 UNESCAP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기관은 2021년부터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공동 개최하며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중심으로 교류해왔다. 이번 MOA 체결은 기존의 행사 중심 협력을 상시적인 정책 연구 및 국제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고 협력 의제를 기후·환경에서 교통·물류, 생태계, 지속가능발전 전반으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최계운 원장이 강조해 온 ‘인천 소재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라는 연구원 운영 방향과도 일치한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3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 등과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8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7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국제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MOA 체결 이후 첫 후속 사업으로, 인천연구원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2026 지속가능 발전 주간’에서 UNESCAP과 함께 ‘제10차 동아시아·동북아 SDGs 다중이해관계자 포럼’을 공동 주관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지속가능 발전 과제를 논의하고 협약을 실제 국제협력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최계운 인천연구원장은 “이번 UNESCAP과의 MOA를 통해 인천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국제적 의제와 보다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rinivas Tata UNESCAP 전략기획국장은 “단순한 기관 간 협약을 넘어 공동 연구, 국제포럼, 정책 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