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접목선인장 농가의 고질적인 골칫거리인 바이러스 감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도구를 현장에 보급했다. 지난 3월 개발에 성공한 접목선인장 바이러스 판별 키트 2종 총 1,000개가 선인장 재배 농가와 수출업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20곳에 전달됐다.
선인장 바이러스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고,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농가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다. 기존에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 기관에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가의 분자 진단 장비가 필요해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
이번에 보급된 현장진단키트는 접목선인장 재배에 치명적인 ‘피타야 X 바이러스’와 ‘선인장 X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하는 휴대용 도구다. 선인장 즙액 몇 방울을 키트에 떨어뜨리면 별도의 장비 없이도 1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단순한 키트 보급에 그치지 않고,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 감염 특성, 시료 채취 및 진단키트 사용법을 담은 상세 매뉴얼을 함께 배포했다. 또한, 농가와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활용 교육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기술 지원에 나섰다.
정윤경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은 “농가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바이러스 현장 컨설팅’을 통해 농가의 바이러스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농가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병해 예방·관리 기술 개발과 지원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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