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골프장 개발 위협에 놓인 거제 노자산의 멸종위기종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제11회 노자산 깃대종 창작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21일 열렸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환경 보전에 대한 시민과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는 장이 됐다. 약 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주최했으며, 거제교육지원청, 거제시지속발전가능협의회, 파타고니아가 후원했다. 현장 그리기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는 지난 17일 고현청소년문화의집이 주최한 '2026 에코데이' 행사장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8절 도화지에 크레용과 수채화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노자산의 대표 깃대종들을 그려냈다.
참가자들은 거제 노자산의 상징인 △팔색조 △대흥란 △긴꼬리 딱새 △거제외줄달팽이 △거제도롱뇽 등을 주제로 삼았다. 이들은 야생동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미래를 염원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거제계룡중학교 5학년 박소윤 학생이 '노자산 개발보다 보존'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차지했다. 박소윤 학생은 뛰어난 색감으로 노자산과 팔색조를 표현하고, 날아오는 골프공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현실을 훌륭하게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소윤 학생은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상과 부상을 수상하며, "노자산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팔색조와 대흥란 등 많은 생명들이 살 수 없다는 게 슬프다. 개발보다는 보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미진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은 노자산의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높은 이해와 관심을 보여줬다. 해마다 실력이 향상되고 작품의 완성도와 표현력이 뛰어나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상작 선정에 대해 "'노자산 개발보다 보존'이라는 주제를 탁월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2개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박소윤 학생이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은 이채빈 학생이, 우수상은 엄혜원, 엄혜영 학생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려상 3명, 입선 5명이 선정되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도 '노자산 달팽이걸음', '거제산촌습지탐험대', '거제독수리식당' 등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및 학생들과 함께 생태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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