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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평창동 자택이 공공미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종로구는 고인의 예술혼이 담긴 자택을 '김창열 화가의 집'으로 단장하고, 오는 5월 말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평창동 일대의 문화 예술 자산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종로구는 2020년 9월 김 화백의 아들 김시몽 씨와 협약을 맺고, 2022년 주택을 매입했다.
이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3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작가가 2021년 별세하기 전까지 30여 년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펼친 곳이다.
리모델링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플랫폼아키텍처가 맡아 진행했다. 작가의 사적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삶과 작업의 흔적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창열 화가의 집'은 연면적 511.96㎡,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2층에는 카페와 티켓 부스, 1층에는 기획전시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아카이브실과 수장고를 마련했다.
특히 지하 2층은 작가의 작업실과 서재를 재현한 핵심 공간이다.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공간을 은은하게 밝힌다.
김창열 화백은 생전에 “나는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의지한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여, 작업실에 캔버스와 화구, 서적 등을 재현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390점을 포함, 총 2609점의 소장자료도 공개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김창열 화백의 자택이 공공문화시설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이 찾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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