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지난 4월 26일 제17기 어린이자문단과 학부모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수요자 중심의 박물관 운영을 위한 '참여형 거버넌스'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새롭게 선정된 40명의 자문단과 함께 지난 16기 자문단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는 박물관이 기획하고 시민이 소비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학부모가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소통 창구를 넓히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어린이자문단은 2009년 6월부터 매년 꾸준히 운영돼 온 박물관의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내 초등학생 3~5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전시, 교육, 행사 등 박물관 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어린이자문단에 더해 학부모자문단을 창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시각을 박물관 정책에 반영하고, 보호자의 목소리까지 균형 있게 수렴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가족 친화형 박물관'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제17기 자문단은 어린이자문단 3학년 9명, 4학년 8명, 5학년 3명과 학부모자문단 20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각지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서류 모집과 화상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앞으로 약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어린이자문단은 5회, 학부모자문단은 2회의 정규 활동을 통해 박물관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대식 직후 진행된 1차 활동에서는 자문단의 애착을 높이는 '애칭 짓기'와 함께, 2026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에 선정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심도 있는 모니터링이 이어졌다.
자문단원들은 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어린이의 반짝이는 시각과 학부모의 현실적인 피드백을 담은 자문지를 작성하며 전문가 못지않은 열띤 제언을 쏟아냈다. 이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실제 박물관 운영과 전시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박균수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은 “자문단은 우리 박물관이 지향하는 ‘열린 경영’과 ‘관객 중심 거버넌스’의 핵심”이라며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박물관을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파트너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문단의 창의적인 활약을 통해 박물관 콘텐츠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더욱 알차고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준영 학예연구팀장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개발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학부모자문단을 통해 보호자의 시각까지 균형 있게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실제 박물관 운영과 전시에 즉각적으로 환류해 더욱 세밀하고 완성도 높은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문단을 담당하는 한명희 학예연구사는 향후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 박물관 접근성 콘텐츠 개선, 상설 전시 고도화 사업의 사전 활동, 박물관 잡지 제작 등 단계별 활동을 통해 자문단의 의견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자문단의 활동이 현장에서 내실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체계적인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가족 친화형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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